[콕!건강]노로바이러스는 왜 추울 때 발생할까…예방법은?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흔히 식중독은 더운 여름철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도 잘 살아남는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위생수칙을 당부하는 게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4월까지도 환자가 나온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은 주로 오염된 지하수, 채소나 과일, 조개류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영하 20℃에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잘 살아남는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도 냄새나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분변, 구토물이 있는 환경에서 접촉한 경우, 이를 통한 비말 전파를 통해 감염이 이뤄질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이달 11~17일 156명으로 약 한 달 전(11월 13~19일) 70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0~6세 환자가 87명(55.8%)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7~18세 환자가 이어 30명(19.2%)으로 그 뒤를 이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오심 등의 식중독 증상이 발생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이어지다가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사망은 드물지만 영유아의 경우 심한 탈수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방법은 조개, 굴 등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다. 지하수도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80℃에서 약 5분, 100℃에서 약 1분간 가열하면 사멸한다. 아울러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습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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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했을 경우 증상이 없어진 이후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삼가야 한다.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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