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1.8…4분기 연속 100 하회
"수출금융 확대·환율안정성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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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기업들이 내년에도 수출산업 경기 회복이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81.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00보다 낮으면 전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경기가 빠르게 위축돼 EBSI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제품 제조원가(71.1), 수출대상국 경기(79.9), 국제수급(81.1), 자금사정(84.0) 등이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런 까닭에 수출기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 자금난 심화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선박(146.5)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EBSI가 100을 밑돌았다. 선박은 유럽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확대로 수주가 늘면서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EBSI는 99로 비교적 선방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 물류난 개선 등이 경기 둔화 흐름을 버티는 원동력이 됐다.


석유제품(55.7)과 가전(49.7) 등은 국제 유가하락, 인플레이션 지속,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기업들은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돼 수익성 확보와 경영전략 수립 등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고 해상운임이 안정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상승 애로는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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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꽃별 무협 수석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며 교역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의 삼중고를 감안해 수출 금융 지원과 환율 변동 방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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