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노인·저소득 가구일수록 "안 행복해요"
23일 'KOSTAT 통계플러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한국 국민은 경제 수준에 비해 행복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행복 불평등도 컸는데 1인·노인·저소득 가구일수록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은 23일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겨울호를 발간하고 ‘한국인의 행복, 무엇을 해야 할까?’를 주제로 이슈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성장 수준 대비 국민들의 행복수준이 낮은 국가군에 속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국민들의 행복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행복불평등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인의 행복점수(0~10점)를 연령별로 나눠 확인하니 75세 이상의 노인집단이 1~5점 사이의 낮은 행복점수를 응답했다. 0점으로 가장 낮은 행복점수를 고른 연령집단도 65~74세와 75세 이상 집단이었다. 최고점인 10점 비율이 가장 적은 연령대 역시 65~74세였다.
가구별로 살펴보면 1인가구가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1인가구의 절반이 넘는 51.5%가 이 구간에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행복점수(1~6점)를 응답했다. 7점을 넘어가면서부터는 1인가구의 응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4인가구와 5인 이상 가구에 소속된 경우 높은 행복점수(7~10점)를 골랐다.
사회적 관계 역시 행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현재의 사회적 관계에 불만족하거나 특히 매우 불만족하는 경우 낮은 행복 점수에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 중 행복점수를 0점으로 고른 비율이 7.1%다. 1점 응답률도 15.8%를 기록했다.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행복수준이 달라졌다. 고졸 이하의 집단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5점 이하의 상대적으로 낮은 행복 점수를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대학이나 대학원 재학생의 행복수준은 7~8점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행복수준이 높았다.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에도 8~9점 응답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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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행복 수준이 낮은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복지국가 수준 즉 사회 지출 규모가 낮은 편”이라면서 “한국인의 행복을 증진하려면 국가가 행복 취약계층에 적극적인 복지 국가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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