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교보문고가 주관하는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됐다.
'2022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는 소설가 약 90여 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그 중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모아 정리했다. 2021년 12월~2022년 11월 출간된 소설 중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최대 다섯 권까지 추천 받았다. 소설가들이 추천한 책은 총 97권으로, 여러 명에게 중복으로 추천받은 순으로 리스트를 정리했다.
올해 소설가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총 열명에게 추천을 받은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김연수 작가가 9년 만에 펴낸 소설집이다. 김연수 작가는 이번 1위 선정에 관해 "동료 소설가들의 눈이 아주 매서운데 그런 분들이 제 소설을 좋게 읽어 주셨다고 하니, 굉장히 특별한 칭찬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그 분들에게 제 소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2위는 총 일곱 표를 받은 김지연 작가의 '마음에 없는 소리'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Oh William!)'이 차지했다. '마음에 없는 소리'는 김지연 작가가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펴낸 첫 소설집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오, 윌리엄!'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속 화자 루시가 전 남편이자 오랜 친구인 윌리엄에게 일어난 사건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동 3위는 여섯명의 추천을 받은 작품으로, 신인 작가의 첫 소설집과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중견 작가의 32년만의 장편소설이 나란히 올랐다. 2019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임선우 작가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는 유령, 변종 해파리, 나무가 된 사람 등 환상적인 존재들이 일상적인 사건처럼 삶에 스며들며 긴긴 생각에 잠기게 하는 작품들을 담았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1990년 발표한 '빨치산의 딸' 이후 무려 32년만의 장편소설이다.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 속에서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유쾌한 유머와 깊은 감동으로 전했다.
다섯 명의 추천을 받은 4위는 이미상 작가의 '이중 작가 초롱'이다. 도발적이고 발칙한 문학적 상상력으로 독자뿐만 아니라 동료 소설가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전했다.
5위는 네 표를 받은 이기호 작가의 연작 짧은 소설집 '눈감지 마라'다. 대학을 갓 졸업했지만 학자금대출이라는 빚더미에 앉은 두 청년의 삶을 총 49편의 짧은 소설에 담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문학동네 편집부의 강윤정 차장은 "올해는 중견작가뿐 아니라 젊은 작가들의 작품 역시 고루 사랑받은 특별한 한 해였다”며 "여러 소설가의 다양한 작품을 골고루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풍요롭고 흔치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