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결제 시스템으로 편의·속도 잡는다…드라이브스루 매장 '쑥쑥'
맥도날드·스타벅스, 빠른 결제 가능 ‘하이패스’ 도입
업계 “엔데믹·배달 거래 위축 등에 DT 이용↑ 가능성”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자동차에 탄 채로 식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승차 구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른바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이하 DT)’ 매장을 늘리고 있다. 교통 혼잡 등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갖추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최초로 DT서비스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결제 시스템은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요금소처럼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DT라인에 진·출입할 경우 주문 금액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우선 고양삼송DT점, 송파잠실DT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 중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 400여 개의 매장 가운데 과반이 넘는 60%(240여 개)의 매장에 ‘맥드라이브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내 커피업계에서 일찌감치 DT매장을 도입한 스타벅스 역시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마이 DT패스(My DT pass)’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이 DT패스는 차량 정보를 선불식 충전 카드와 연동시켜 출차 시 주문 메뉴를 자동으로 결제해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이다. 등록 회원 수는 이날 현재 누적 20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의 누적 DT매장 수는 처음 매장을 도입한 2012년 이후 2013년 4개, 2015년 58개, 2017년 133개, 2019년 232개, 지난해 331개, 지난달 말 현재 386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롯데리아도 현재 전국 1330여 개 매장 가운데 약 40개의 DT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DT매장에서의 누계매출은 지난달 말 현재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버거킹과 폴바셋도 DT매장 도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46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버거킹은 이 가운데 20% 이상을 DT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폴바셋은 전체 매장 127개 가운데 13개의 DT매장을 갖고 있다. 두 식음료 브랜드 모두 내년에도 DT매장을 포함한 신규 매장을 지속적으로 열어 고객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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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부활동이 늘고, 배달팁의 증가로 배달 거래는 위축되면서 앞으로 드라이브 스루 이용량이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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