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은 개신교의 한 교파…자선냄비 사업은 1891년 美 샌프란시스코 시작

서울 중구 명동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원이 시민들에게 성금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중구 명동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원이 시민들에게 성금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해마다 12월이 되면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 곳곳에서 빨간색 구세군(Salvation Army) 자선냄비를 볼 수 있다. 흔히 사람들에게 복지단체로 알려진 구세군은 사실 개신교의 한 교파다.


1865년 영국 런던의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와 부인 캐서린이 실업자와 빈민을 돕고 선교활동을 벌인 것이 시초다. 구세군은 선교 못지않게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고, 오늘날 세계 133개국에서 복지·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대 표방한 구세군…빈민 돕기 위해 시작한 '자선냄비' 사업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구세군은 종교단체지만 군대식 조직 구성으로 운영된다. 구세군이 있는 각 국가를 '군국', 군국의 책임자를 '사령관', 성직자를 '사관',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하사관' '병사'로 부른다. 수장은 '대장'으로 호칭한다.


성직자가 되려면 신학교에 해당하는 '구세군사관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또 군대처럼 제복을 입는데 영국 빅토리아 시대 군대의 복장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구세군은 원래 '기독교 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1878년부터는 구세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빈민구제를 효과적,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강력한 조직력을 모토로 한 군대식 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세군이라는 명칭에는 전쟁하는 군대가 아닌, 세상을 구하고 사회의 악을 무찌르는 군대라는 의미가 담겼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들이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중구 명동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들이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구세군의 트레이드마크인 자선냄비 사업은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 당시 도시빈민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던 한 구세군 사관이 큰 솥을 내걸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문구로 거리 모금을 한 것이 오늘날의 자선냄비 사업으로 발전했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서울 명동에서 자선냄비 모금 처음 시작해 올해로 94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 구세군은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시종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 360개소에서 자선냄비 모금을 진행한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60억원이다.

AD

과거에는 현금을 자선냄비에 넣는 방식이었으나 최근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후불 교통카드·제로페이 등 디지털 방식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구세군의 모금액은 취약계층 지원, 복지·구호사업 등에 쓰인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