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동시 첫 참가하는 사이버 안보훈련
한국 주관 사이버안보 본과회의 화상으로 개최
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국방부는 전날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르면 이날 민간의 이사 전문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현재 청사 본관에 입주해 있는 사무실을 실·국별로 인근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비롯한 영내외 건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한국이 주관하는 국제적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국, 중국, 러시아가 처음으로 함께 참가한다.
국방부는 16∼17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제9차 사이버안보 분과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플러스'에 해당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 대상이다.
첫째 날에는 회원국 간 사이버 분야 국방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주도로 '실전적 사이버 훈련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화 훈련팀장이 정부의 사이버훈련 현황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이어 회원국들이 자국의 사이버 훈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공동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참가국의 사이버 협력 비전과 실천 방향을 담은 '사이버안보 프레임워크'를 발표한다.
특히 17일에는 회원국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 국방부 주도로 원격 사이버 모의 훈련을 개최한다. 랜섬웨어 등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해 2개 회원국이 1개 팀을 이뤄 문제를 공동 해결하는 방식이다. 악성코드 분석(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윈도 침해사고 분석(포렌식) 등으로 진행된다. 회의뿐만 아니라 훈련에도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세 나라가 함께하는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이 된다. 올해 원격훈련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열릴 제11차 회의에서는 한국에서 대면 방식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훈련을 통해 회원국 간 사이버 대응 역량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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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역내 사이버안보 증진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0년 제5차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2022∼2024년 3년 임기의 사이버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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