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흘 째 조문…이틀 째 北도발에 또 NSC 소집
NSC "北, 경제난 코로나 주민과 인권 도외시…막대한 재원 탕진" 개탄
尹, 전날 페이스북에 "애도 기간에 도발, 깊은 분노"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긴박하게 대응했다.
대통령실은 3일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에 오전 9시8분 도착, NSC 상임위 회의 중 임석해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며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특히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오직 도발에만 집착하며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NSC 임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나흘째 분향소를 찾았다. 애도기간 내내 조문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과 함께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합동분향소에서 묵념이 끝난 뒤 사망자들의 사진, 편지, 메시지 등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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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조문 직전 북한의 분단 후 첫 북방한계선(NLL)침범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듣고, 오전 9시10분에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해 긴급 NSC 주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NSC 주재 이후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다. 더군다나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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