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90㎞ 강풍과 폭우 동반 … 이례적으로 남부 지역 피해
수도 마닐라 거쳐 남중국해로 이동하면서 세력 약해질 전망

28일(현지시간) 태풍 '날개'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구조대원이 밧줄을 이용해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태풍 '날개'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구조대원이 밧줄을 이용해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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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태풍 '날개(Nalgae)'가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해 45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29일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태풍 날개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을 지나며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필리핀 재난당국은 사망자가 7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역에서 집계가 잘못 이루어졌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후 45명으로 정정했다. 사망자 가운데 40명은 마긴다나오주 주민들이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홍수에 휩쓸려 익사하거나 산사태로 인해 토사에 매몰됐다. 또한 33명이 부상을 입었고 14명이 실종됐다.

현지에서는 '팽(Paeng)'으로 불린 태풍 날개는 최대 풍속 90㎞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민다나오섬 코타바타오시는 재난 사태를 선포했으며, 약 6만7000명의 주민들이 태풍으로 피해를 당하거나 대피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총 4만9767가구, 18만4161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태풍 날개는 남부 지역에 이어 필리핀 본섬인 루손을 지나면서 수도 마닐라 일대에 폭우를 뿌려 휴교령이 내려졌고, 102개의 국내선과 10개의 국제선이 취소됐다. 이후 태풍은 남중국해로 빠져나가면서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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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는 연간 평균 20개의 태풍이 발생한다. 태풍 피해는 주로 북부 지방에 집중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남부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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