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 초대형 구멍 보수완료…5년만에 재가동 초읽기
7일 공극 보수, 28일 ILRT 시험완료
177다발 연료 장전 후 시운전 돌입
한수원 "다음달 중순 재가동 전망"
격납 건물의 초대형 공극(구멍)으로 멈춰선 한빛 4호기의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5m에 달하는 공극을 메우는 보수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하고 최종 점검에 돌입하면서다. 2017년 가동을 멈춰선 지 5년 만이다.
2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공사는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4호기의 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ILRT)을 전날(28일) 완료했다. ILRT는 격납건물 내부를 설계기준 예상사고 최대압력(Pa)인 51.1psig(압력단위)로 가압해 격납건물의 종합누설률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한수원은 이번 시험기간 총 140여개의 크고 작은 공극 보수가 제대로 진행됐는지를 확인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일 최대 157㎝에 달하는 초대형 공극 보수를 완료한 후 11~14일 177다발의 연료 장전을 끝마쳤다. 한수원 관계자는 "ILRT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격납건물 공극 보수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격납건물의 안전성을 확인한 한수원은 다음 달 5일까지 시운전에 돌입한다. 열에너지를 전달하고 수송하는 원자로냉각재 계통의 적정 온도와 압력 등을 시운전을 통해 최종 점검하는 작업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시동을 걸어 실제 운전이 가능한지 주요 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는 셈이다.
한수원은 한빛 4호기의 재가동 시점을 이르면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심의·의결을 받아야 한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한수원이 원전 재가동을 위해선 원안위의 허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최종 점검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킨스·KINS)을 통해 결과를 확인받은 후 원안위에 재가동을 위한 임계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마지막 변수도 존재한다. 원안위에서 킨스의 보고에 대해 재가동을 위한 추가적인 사항을 요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앞서 한빛 4호기는 2017년 5월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는 격납건물 일부에 콘크리트가 타설되지 않아 공극이 발생해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후 지난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맞물려 5년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후 지난 7월 규제기관으로부터 구조건전성평가를 받은 후 보수방안이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받고 8월 공극 보수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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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다음 달 초까지 한빛 4호기의 최종 점검을 끝마치고 이르면 중순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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