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에 30만 몰릴 이태원 … 클럽발 마약 주의보에 폭풍전야
연일 터지는 마약 투약 사건에 상인들도 긴장
SNS서 핼러윈 전후 클럽에서의 행동수칙 공유
사탕 모양 가공 마약류나 음료에 약 타는 ‘퐁당 마약’ 주의
[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클럽 일대에 사탕 모양으로 가공된 마약류나 음료에 몰래 약을 타는 일명 '퐁당 마약' 등이 퍼질 수 있기에 시민과 상인, 경찰 또한 우려하는 모습이다.
먼저 3년 만의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경우, 핼러윈 전후 클럽에서의 행동 수칙을 공유하며 주위에 나서고 있다. 한 여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클럽에 가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준 술은 절대 마시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태원 인근의 상인들 또한 인파가 몰린 틈을 타 마약 투약 사건이 발생할지 몰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태원 은근의 상인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CCTV 설치를 강화하는 등 자발적 조처에 나서고 있지만, 암암리에 이뤄지는 마약에 대응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올해는 3년 만의 핼러윈 축제 재개로 30만명 가까운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의 긴장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핼러윈 데이 기간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까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의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범죄 취약 장소를 분석해 마약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과에서만 10여명 등 총 200여명이 대기하며 현장 신고에 대응한다. 이태원과 인접한 지구대·파출소의 야간 순찰팀 인력도 평소 1.5배로 증원해 대비한다.
한편, 한국뿐 아니라 미국 또한 아이들이 코스튬 의상을 입고 이웃집에서 사탕을 받아오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이 사탕 봉지 안에서 쏟아져 나와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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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년 '마약 사탕' 사건은 매년 핼러윈 때마다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핼러윈 이벤트에서도 아이들이 받아온 사탕 바구니에 필로폰이 담긴 봉지가 발견되기도 했고, 2018년 영국에서는 핼러윈을 맞아 이웃에 사탕을 받으러 간 2살, 5살 자매의 바구니에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마약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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