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예비 며느리 리디아 고 “한국 뿌리에 자부심이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현대가(家)’ 예비 며느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끝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타 차 우승 달성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8승째다. 리디아 고는 "국적은 뉴질랜드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리디아 고의 이번 우승은 오는 12월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인 정준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이뤄져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첫 우승을 거뒀는데.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 뿌리에 자부심이 있다. 한국에 가족들이 있고 맛있는 한식도 먹고, 한국 문화를 꾸준히 느끼고 있다. 언젠가 한 번이라도 LPGA투어 대회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든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승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코로나19 때문에 2019년 이후로 처음 제 경기를 직접 보셨다. 많은 가족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받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울컥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한국에서 경기할 때 많은 분이 격려해주신다. 제 우승을 바라는 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다.
-대회장엔 누가 왔나.
▲부모님과 언니, 형부, 삼촌, 이모, 외숙모, 사촌 등 가족들이 다 왔다. 팬들께서 ‘파이팅, 힘내요’ 등 응원의 말도 많이 해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 남편이 응원을 왔나.
▲(웃으면서)일단 그분은 어디 계시든 항상 제 마음속에 있다. 많은 분이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지만, 지금은 이번 대회에 관해서만 얘기를 하고 싶다.
-오늘도 후반에 스코어가 좋았다.
▲샷 감각이 괜찮아서 자신 있게 과감하게 쳤다. 10번 홀 버디가 전환점이 됐다. 이후 좋은 흐름을 탔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하며 기회를 잘 만들고, 잡았고, 운도 작용했다.
-LPGA투어 경쟁이 치열한데.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 고진영(27), 넬리 코다(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LPGA 선수들이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한 라운드만 못해도 타격이 크다. LPGA와 여성 골프 수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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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다.
▲지난 몇 년 동안 샷 부진을 겪었는데,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연습한 부분들이 결과로 나타나 더 자신 있게, 편하게 치고 있다. 우승을 더 많이 한 시즌도 있지만, 올해가 가장 꾸준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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