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니 가스전서 ‘한일 갈등’…황금알 사업 날릴판
가스公, 인니 가스전서 미쓰비시와 갈등…올 4월 불거져
미쓰비시가 인니 세노로 사업 연장…가스公은 '패싱' 당해
4년간 배당금만 730억 받은 '알짜'…다만 가스公은 철수
인니 DSLNG 사업도 영향권…가스公·미쓰비시 합작 투자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권현지 기자]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close 증권정보 036460 KOSPI 현재가 36,800 전일대비 1,050 등락률 -2.77% 거래량 125,258 전일가 37,850 2026.05.18 11:04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긴호흡의 접근 필요" [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쉽지 않을 배당 확대" [특징주]상법 개정에 요금 오를까…한전·가스공사 강세 의 인도네시아 세노로 가스전 사업 철수 결정에 일본 미쓰비시상사와의 갈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의 갈등은 미쓰비시가 가스전 공동 투자자인 가스공사를 ‘패싱’하고 단독으로 사업 확장을 결정하며 불거졌다. 가스공사의 다른 인도네시아 사업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가스공사가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올 4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세노로 사업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세노로 사업은 인도네시아 북부 술래웨시섬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스공사는 2011년 미쓰비시와 손잡고 합작사 ‘텔(TEL)’을 설립한 후 세노로 가스전 지분 20%를 확보했다. 가스공사와 미쓰비시의 텔 지분율은 각각 49%, 51%다.
문제는 미쓰비시가 가스공사 동의 없이 사업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가스공사가 2011년 미쓰비시와 손잡고 세노로 사업에 뛰어들 당시 설정한 1차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후에도 사업을 추진하려면 양사 합의가 필수적이다. 가스공사가 미쓰비시와 2011년 맺은 ‘주주 협약서’에 따르면 계약 연장 등 의사결정에 주주 90% 이상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가 세노로 가스전에서 최근 4년간 받은 배당금만 730억원 규모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이번 사건으로 미쓰비시와의 신뢰가 깨진 만큼 향후 공동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이사회에서 1차 사업기간인 2027년까지만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 미쓰비시 측에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가스공사가 미쓰비시와 공동 투자한 인도네시아 DSLNG 사업에 미칠 여파에도 이목이 쏠린다. DSLNG는 세노로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드는 사업으로, 양측 합작사(SLD)의 지분은 59.9%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