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골프협회 회장 "LIV 자체 메이저 대회 설립 가능성"
알 소로르 회장 "LIV 선수들 메이저 대회 출전 금지 시 자체 대회 설립할 것"
미국 골프 매체 '메이저 대회보다 상금 높이는 방식' 예상
[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마제드 알 소로르 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자체 메이저 대회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알 소로르 회장은 19일 미국 주간지 더 뉴요커와 인터뷰에서 "만일 현재 4대 메이저 대회가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다면 우리 선수들을 위한 자체 메이저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LIV 시리즈 대표는 그레그 노먼(호주)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LIV 시리즈를 후원하고 있어 사우디 골프협회 회장인 알 소로르의 역할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는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을 인수했고, 현재 알 소로르 회장은 뉴캐슬 구단의 디렉터 역할도 맡고 있다.
알 소로르 회장은 어떤 방식으로 LIV 시리즈 자체 메이저 대회를 창설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기존 메이저 대회보다 더 큰 상금을 내거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LIV 시리즈 정규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약 56억5000만원)인만큼 LIV 시리즈가 자체 메이저 대회를 만들 경우 우승 상금은 최소한 5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US오픈 우승 상금은 315만달러였다.
한편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은 현재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진 않고 있다. 다만, 대회 출전 자격을 세계 랭킹이나 PGA 투어 대회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LIV 시리즈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서로 상금 증액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이날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PGA 투어가 4개 대회 상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골프위크 보도에 따르면 PGA 투어 피닉스오픈, RBC 헤리티지, 웰스파고 챔피언십,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2023년 총상금 규모를 2천만 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 대회들의 올해 총상금 규모는 피닉스오픈이 820만달러, RBC 헤리티지 800만달러, 웰스파고 챔피언십 900만달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830만달러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