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소규모기업 업황지수' 새로 발표
엔데믹 접어들며 낙하 중

작년 4분기 564→ 올해 1분기 547 → 2분기 37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중소기업 사정, 엔데믹 이후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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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중소기업 사정이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든 이후 더 나빠졌다"


우리금융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상장 중소기업의 실적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의 핵심이다.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수주 물량이 늘어났던 건설·건자재 같은 산업재와 자가 키트 수출이 늘어난 헬스케어가 실적을 주도했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수혜업종이었던 IT 업종과 게임을 비롯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경기 관련 소비재와 자가 진단키트로 반짝 성장했던 헬스케어가 주저앉았다. 이로 인해 전체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직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우리금융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상장 중소기업 업황지수(WSBCI)를 처음 도입했다. 기존 안정성, 수익성 평가에 성장성 지표까지 새로 포함했다. 이번 조사는 2019~2020년 평균 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기업 704개 대상으로 이뤄졌다.

코로나 끝나자 IT·게임·헬스케어 직격탄

업황지수는 2019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2021년 4분기 564까지 빠르게 올라갔다. 그러나 올해부턴 연속 하락세를 보여 1분기에 547, 2분기엔 374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이 늘며 부채비율이 증가해 안정성이 악화하고, 매출 창출 능력도 떨어져 수익성 지표가 크게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업종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게임 부문이 2019년 이후 처음 적자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급락하면서 업황지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2분기 59포인트 하락(438→177)했다. IT(321→221), 헬스케어(206→166), 경기 관련소비재(393→309)도 수치가 떨어졌다. 산업재도 큰 폭으로 하강(356→104)했는데, 경기가 부진해진 탓도 있지만 2020년 적자로 인한 기저효과가 올해 2분기 수치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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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중소기업 전반적으로 부진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이자 비용 부담으로 체감 지표는 빠르게 위축하고 있다. 불확실성 확대로 내년에는 경기 관련 소비재와 일부 산업재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 내년 중소기업 업황을 이렇게 전망했다.


산업재의 경우, 착공 지연이 장기화한 건설·건자재와 수주 규모가 급감한 기계업종이 저조할 것이라 예상했다.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디지털 기기 수요가 줄고 투자도 지연되면서 반도체, 통신장비 업체 실적도 악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역시 엔데믹 여파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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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성장성이 양호한 기업들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을 선별해 자금 수요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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