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아베오 주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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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합병(M&A) 딜을 성사시킨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바이오벤처기업으로 2010년 미국 유가증권시장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제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LG화학은 18일 이 회사의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M&A는 향후 아베오 주주총회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회 심의 등 과정을 거쳐 진행되며, LG화학은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베오의 강점은 상용화된 신약을 배출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했다는 데 있다. 아베오가 만든 대표적인 의약품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억제제 성분 '티보자닙'이다. 2012년 FDA에 승인 허가 심사를 제출한 뒤, 수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3월 승인을 획득했다.


티보자닙은 현재 '포티브다'라는 차세대 신세포암 치료제로 쓰인다. 유럽 및 영국에선 이미 2017년 승인을 받아 상용화됐다. 포티브다는 기존 간암 치료제 시장 1위였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를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해 항암제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받고 있다.

FDA 최종 승인 전 이뤄진 3상 임상시험에서 신세포암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포티브다와 넥사바를 투여해 장기 치료 효과를 추적한 결과, 포티브다의 무진행생존기간(PFS·약 복용 후 병이 악화하지 않는 경과 기간)은 넥사바 대비 약 5배 높았다.


아베오의 포티브다 병용요법 임상시험 진행 현황.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아스트라제네카 등 거대 제약사와 협력 중이다. / 출처=아베오 공식 홈페이지

아베오의 포티브다 병용요법 임상시험 진행 현황.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아스트라제네카 등 거대 제약사와 협력 중이다. / 출처=아베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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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기존 항암제 시장의 큰손 격인 빅 파마(Big pharma·거대 제약사)들도 아베오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포티브다를 병용해 간암 항암 치료 가능성을 연구 중이며,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또한 면역관문 억제제 옵디보와 포티브다의 신장암 치료 병용요법 평가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미 수조원대 매출액을 누적한 의약품과 병용되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아베오는 지난해 4230만달러(약 6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500억원, 5년 뒤에는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포티브다 외에도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물질 후보를 세 개 더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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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화학은 항암제 연구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아베오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제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 매출은 지난해 기준 7600억원에 불과했으나, 아베오와 합산할 시 수년 안에 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범수 산업 매니징에디터 answer@asiae.co.kr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송현도 인턴기자 do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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