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KGB 연계 보안단체 창립회원
당국의 지속 경고에도 접촉지속…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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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정보기관 연계단체와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독일 IT(정보기술)·사이버 보안청장이 끝내 해임됐다. 당국의 경고에도 해당 단체와 관계를 지속하면서 독일 정부가 안보누출 우려 등을 고려해 해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난시 패저 독일 내무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르네 쇤봄 독일 IT·사이버 보안청장을 직위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 안팎의 매체들에서 쇤봄 청장이 러시아 정보기관 연계단체와 친분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 이후 약 일주일만에 전격 해임된 것이다.

쇤봄 청장은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사이버안전자문위원회'의 창립회원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정보당국과의 연루의혹이 제기돼왔다. 이 단체 회원으로는 KGB 산하 사이버보안회사인 인포텍스를 비롯해 중국 화웨이, 독일 에너지 대기업인 EnBW와 이온(Eon), 바텐팔, 중국 화웨이, 독일 경찰노조, 독일 연방주, 전문가, 사이버보안 관련 정책담당자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쇤봄 청장은 해당 단체와 거리를 두라는 경고를 당국으로부터 여러차례 받았음에도 지난달 초 이 단체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200여명의 초청객 앞에서 연설하는 등 최근까지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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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를 면직시켜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돼왔다. 독일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최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 배후에도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보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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