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강 하류서 발견된 정체불명 목선…보고 없이 해체한 중대장 입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지난 4월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지난 4월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경기도 김포에서 해병대 경계부대가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을 발견하고도 상부 보고나 대공 혐의 평가 없이 부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직무유기 혐의로 이 부대 중대장인 A 대위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 대위는 지난 7월 중순께 김포시 한강하구 군 경계소초 인근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목선을 절차대로 보고하지 않고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목선은 2∼3명이 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뒤집힌 채 발견됐으며, 여러 곳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태였다. 목선이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A 대위는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침투용인지 등 대공 혐의점 분석·평가 절차가 실물을 두고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의 병사들은 이후 국방헬프콜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신고했다.

해병대는 목선 파괴 사실을 인지한 후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 수사 착수를 결정했고 군사경찰이 이달 초 A 대위를 입건했다. A 대위는 "사람이 탈 수 있는 목선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안을 인지한 후 목선의 사진·영상을 사후 분석한 결과 사람이 탔을 것으로 보기 어려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