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 C&C 판교캠퍼스 화재사건 2차 감식 완료
발화 원인, 전기적 요인 추정…배터리 모듈 1점 수거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과학수사관들이 감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과학수사관들이 감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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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지난 주말 카카오톡 서비스 등의 전산 장애를 발생시킨 데이터 관리 시설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17일 오전 11시 20분부터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 2차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전날 1차 감식에 이어 2차 감식에서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번 2차 감식에서는 불에 탄 배터리 모듈 1점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이를 정밀 감정해 배터리의 자체 과열에 의한 불인지, 혹은 전선 단락 등에 의한 화재인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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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거한 배터리 모듈의 내부를 발화부로, 해당 배터리 모듈 또는 주변기기의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나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서비스가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켰다.


특히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자정을 넘어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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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부터 카카오톡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으나,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 전송은 되지 않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한동안 계속됐다.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배터리 1개는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번 화재로 배터리 1개가 모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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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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