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파도' 넘고…대형자동차·베이커리 브랜드 빛났다
[2022 NBCI] 경제 위기 가운데 기업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 '결실'
70개 업종 243개 브랜드 경쟁력지수 작년보다 상승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과 저성장의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의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대형자동차의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에선 베이커리가 1위를 차지했다.
13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에 따르면 올해 국내 70개 업종, 243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는 76.1점으로 지난해(75.6점) 대비 0.5점(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4년부터 발표된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로 19년째 조사·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 NBCI의 업종별 점수를 보면 신규 조사 대상 업종인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앱카드, 알뜰폰 서비스를 제외한,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66개 업종 중 32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의 업종에서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고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지난해 10개보다 적은 9개였다. 절반에 가까운 32개의 업종의 NBCI가 상승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제조업에 해당하는 37개 업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6.3점으로 전년에 비해 0.5점 상승했다. 식기세척기와 의류관리기 2개 업종은 올해 처음 제조업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형자동차가 80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스마트폰, 준중형자동차, 태블릿, TV가 모두 79점이었다. 노트북과 무선청소기, 생수, 식기세척기, 전기밥솥은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제조업에선 전년과 비교할 수 있는 35개 업종 중 16개 업종의 NBCI가 올랐는데 생수(4.0%), 스마트폰(3.9%), 아파트(2.8%), 담배(2.7%), 중형자동차(2.7%), 대형자동차(2.6%)의 상승폭이 컸다. 남성정장구두, 라면, 마시는 발효유, 맥주, 에어컨, 여성용화장품, 정수기 등 12개 업종은 정체를 기록했다. 세탁기, 냉장고, 전기밥솥, 가스보일러, 소주, 제습기, 공기청정기는 하락했다. 개별 브랜드에서는 아파트 업종의 ‘더샵’(6.0%), ‘e편한세상’(2.9%), ‘푸르지오’(2.8%), ‘롯데캐슬’(2.8%)의 상승이 눈에 띄었고 생수 업종의 ‘백산수’(4.1%)와 ‘제주삼다수’(3.8%)도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제조업 NBCI 수준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 요인인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가 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전체 NBCI 상승에 영향을 미친 부문은 휴대용 전자제품, 생활·기호, 자동차, 식음료, 패션·의류 등으로 브랜드 인지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3개 업종, 12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올해 NBCI 평균 점수는 75.9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상승했다.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프리미엄아웃렛이 78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렌터카, 멀티플렉스영화관, 면세점, 백화점, 이동통신, 인터넷서점, 전자제품전문점, 초고속인터넷, 패스트푸드, IPTV, TV홈쇼핑은 모두 77점이었다. 신규 업종 2개를 포함한 33개 업종 중 16개 업종이 상승했는데 종합병원(2.7%)과 면세점(2.7%)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전년 대비 많이 올랐다. 반면 개인택배,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 렌터카, 멀티플렉스영화관 등 13개 업종이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스마트학습은 다소 하락했다.
서비스업 조사 대상을 크게 5개 부문으로 구분하면 물류, 금융, 생활·문화, 유통은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통신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NBCI 수준 상승은 브랜드 인지도와 관계가 이끌었다. 각각 0.7%, 0.4%씩 상승했으며 브랜드 이미지는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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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는 "올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과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 가능하다"며 "향후 각 기업은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정보가 범람하는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더욱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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