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간호사, 신생아 7명 살해…"악마 같은 존재" 맹비난
[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영국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루시 레트비는 체스터 병원에서 7명의 신생아를 살해하고, 다른 신생아 1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5년 북서부 체스터 지역의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아기들의 수가 급증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경찰은 수사를 이어온 끝에 레트비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검찰 측은 또한 인위적 의료 개입의 흔적으로 지난 2017년에 실시된 경찰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당시 조사 결과 건강했던 아이들의 상태가 급작스럽게 악화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사건 담당 닉 존슨 검사는 레트비를 '악마 같은 존재'라며 "아기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건강이 악화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아기들의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의 공통점은 현장에 매번 레트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레트비가 혈류에 공기를 주입하고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신생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의학 전문가는 "혈관에 공기를 주입할 경우 공기색전증을 일으켜 뇌졸중,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한편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레트비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배심원단은 최대 6개월간 이번 재판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