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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 3년 만에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재개

최종수정 2022.10.03 11:22 기사입력 2022.10.03 11:22

창덕궁~융릉까지 을묘 원행 총 59.2㎞ 중 43.5㎞ 재현
한강 건너는 데 사용된 '배다리' 최초 디지털로 재현해 '미디어배다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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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수원시, 화성시가 8~9일 이틀간 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園幸)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역사문화축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가 능행차의 일부 수원 구간(8㎞)을 재현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에는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수원화성까지의 행렬을 재현하고, 2017년부터는 화성시의 참여로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전 구간을 재현했다. 2018년부터는 경기도도 참여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로서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올해 행사는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5㎞를 재현한다. 서울은 창덕궁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의 일부 구간, 수원·화성은 안양에서 화성(융릉)까지 전구간이다. 서울은 총 200명의 행렬이 말 20필을 이끌고 일부 구간 씩 나누어 행렬을 재현한다. 강북구간은 창덕궁부터 종로3가를 지나 세종대로사거리까지이며, 강북구간 행렬 종료 후 노들섬에서 미디어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는 장면이 재현된다. 그 후 금천구청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인 강남구간의 행렬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구간씩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디지털로 되살아난 '미디어 배다리'다. 정조대왕 행렬이 한강을 건널 때 사용한 배다리(배를 연결해 만든 다리)를 엘이디(LED)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로 재현했다. ‘미디어 배다리’는 노들섬 1층 내부에서 잔디광장으로 통하는 중앙통로에 길이 25m, 높이 4m의 규모로 설치된다. 정조대왕이 행렬을 이끌고 미디어 배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시연하고 이후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광화문광장, 행궁광장, 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덕궁 출궁 의식부터 시작해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을 올리는 ?미음다반, 잡귀를 쫓는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인 ?나례시연이 진행되고, 수원 행궁광장에서는 ?길마재 줄다리기, 융릉에서는 ?현륭원 제향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사 당일 서울, 수원, 화성 시내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이 통제된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당대 최고 문화예술 종합축제였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오랜만에 재개된 만큼 거점별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소통의 정치를 기리고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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