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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타벅스가 영국에서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최대 커피 체인도 수익성을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투자은행 훌리안 로키를 자문사로 고용해 영국 사업 방향성을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나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넘기고 일정 수익을 챙길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5번째로 큰 시장인 한국에서 신세계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에 지분을 넘기고 현재 로열티만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공식적으로 영국 사업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전략적 선택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약 10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직원 약 4000명을 두고 있다. 이 중 70%는 프랜차이즈이고 직영점은 30% 정도다.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 체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이후 재택 근무 확대 등으로 소비자 취향이 바뀌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벅스 영국 사업부는 지난해 10월 사업보고서에서 "운영비가 오르고 있고 동시에 테이크아웃 체인점 등이 커피를 2차 할인 대상으로 제공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에서 향후 비용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지난 4월에 9%대에 진입, 현재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해 오는 10월 11%를 돌파하며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 영국 사업부는 지난 회계연도(2020년 11월~2021년 10월)에 3억2800만파운드 매출에 세전 이익 1330만파운드를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크게 타격을 입은 직전 회계연도에는 4090만파운드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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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대,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스타벅스 수익도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에 대해 "상당히 자본집약적인 부동산이고 도심에 집중돼 있다"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고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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