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구청장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준이 교수 카이스트 강의 듣고 릴케의 시 연상하며 글 올려 "글 수준 다르다. 신선한 충격" 평가 나와 눈길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수학 노벨상 수상 허준이 교수 특강 듣고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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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의 글이 보통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백두대간과 히밀라야 등반 후 관련 책 4권을 발간할 정도로 작가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대단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구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수학의 매력’이란 글을 올렸다. 이 구청장은 한국인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13일 카이스트에서 강의를 해 뒷자리에서 들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 구청장은 “‘허 교수가 수학은 경계와 관계를 알게 해줄 뿐 아니라 편견과 한계를 극복하는 법을 알게 해준다’고 했다“면서”‘사람은 내가 사는 섬과 상대가 사는 섬의 거리를 좁힐 수 없다. 그러나 수학은 답을 찾는데 시간은 걸리나 도달하는 정답은 하나라고 했다‘“며 허 교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 구청장은 릴케의 시가 생각난다며 ‘나무 한 그루가 솟아올랐다. 오 순수한 상승! 그리고 모든 게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 부름, 변화가 나타났다’고 적었다.


허준이 교수의 잔잔한 언어 속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게 아니라 솟아올랐다는 릴케의 시어가 다시 살아났음을 보았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그렇다. 세상은 상승이다. 아니 새로운 상승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허 교수가 여전히 분필을 쓴다면서 분필로 한 줄을 쓰면 답이 보이지 않다가도 답을 찾아가는 자신을 본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요즘 분필을 쓴다고 했다. 청량리 복합개발, 그리고 2050을 향한 미래도시 미래를 향해 숨을 쉬고 내 속에 상승을 위해 부는 바람이 살아 있음을 봤다. 내 속의 생각이 살아 있으면 길은 살아 있음을 보았다. 오늘 세상은 무한히 새롭다는 또 다른 수학의 매력을 보았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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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의 수학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릴케 시를 떠오르고 동대문구의 미래 비전을 그려낸 이 구청장의 상상력의 확장에 신선한 충격을 느낀 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용산구 김재훈 계장은 '청장님 진짜 글 잘쓰시네요. 어휘 하나하나 깊이가 느껴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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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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