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업 97%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광주전남지역 중소·중견기업 1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역기업의 경영 동향 및 대응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역 기업의 96.7%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경영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역기업들은 '원재료비 증가(85.6%)' 외에도 '물가 상승에 따른 경비 증가(34.7%)', '노무비 증가(20.3%)' 부분에 대해서도 경영상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중 응답).
이러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통제가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올해 상반기 업황은 '코로나 이전보다 악화되었다(45.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코로나 이전보다 호전되었다(30.3%)',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다(24.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 가장 우려되는 대내외 환경 변수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87.7%)을 손꼽았고, 이어 '경기 둔화(55.7%)', '금리 인상(39.3%)', '최저임금 인상(29.5%)', '환율 변동성 심화(28.7%)' 등을 우려 요인이라고 응답했다(다중 응답).
이밖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단가로 반영받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9%는 '일부 반영 받고 있다'고 응답했고, 27.0%는 '반영받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4.1%만이 '전부 반영받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원자재 등 가격 상승 시 하도급법과 상생협력법 등에 따라 업체가 직접 조정을 요청하거나 조합을 통해 대행 협상할 수 있는 '납품(하도급)대금 조정 협의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4.9%가 '잘 모른다'라고 응답했고, '알고 있다'라는 응답은 36.9%, 나머지 8.2%는 '전혀 모른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기업의 경기 회복과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분야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물가·원자재가 안정(70.5%)'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 및 세제 지원 강화(46.7%)', '경기 부양책 마련(33.6%)', '인력 수급여건 개선(27.9%)'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다중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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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원자재값까지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역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대내외적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물가·환율 안정과 함께 금융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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