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인터넷카페 운영하는 신부가 쓴 ‘맘고생크림케이크’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강화도 갑곶순교성지의 전담 신부로 사목하면서 20년 넘게 인터넷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를 꾸리고 있는 조명연 신부의 새벽 묵상 글을 추린 책이다. 카페 회원수는 2만5000여명. 카페를 시작할 무렵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린다고 중학생 아이들이 지어준 ‘빠다킹’이란 별명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부모를 모두 여의였다. 사제로서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장례미사도 집전했지만, 정작 부모님의 죽음 앞에선 그저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임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고통은 라틴어로 ‘Passo’입니다. 그런데 이 라틴어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가 ‘Passion’, 즉 열정입니다. 열정이 고통 없이 생길 수 없음을 이 단어를 통해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열정과 고통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단지 열정이 커져서 고통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입니다.
「고통의 다른 말」 중에서
지금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늘 한 번 더 생각하고 판단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 마음속에 앞으로 펼쳐질 세상의 씨앗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진실을 보는 눈」 중에서
지금 얼마나 행복하냐에 따라 미래의 행복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미래에도 행복하고,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바로 지금의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을 희생해야 미래가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과 두려움,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는 현재의 삶을 갉아먹고 자라는 괴물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괴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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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맘고생크림케이크 |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80쪽 |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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