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人]위코노미 "전기료도 못내는 자립준비청년들…금융활용력 키울 것"
이영웅 위코노미 대표 인터뷰
"재무상담 주기적으로 받아야"
"취약 계층에는 더욱 필요"
사회 문제 해결·이윤창출 목표
‘위코노미’는 보육원, 고아원 등과 같은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소셜임팩트 스타트업이다. 이영웅 위코노미 대표(사진)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의 대부분은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상태로 사회에 나온다"고 말했다.
"보호종료아동은 수중에 500만~1000만원가량을 보유한 채 퇴소한다. 그렇게 큰 돈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때맞춰 연락이 닿은 친부모에게 속아 돈을 모두 잃은 아이도 봤다. 자동이체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휴대폰 요금, 전기료도 못내 연체가 되곤 한다."
위코노미는 2019년부터 2년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소비에 대한 개념을 교육하고 자산을 늘리는 금융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창업하기 전 한 재무설계(FP) 회사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무상담은 마치 건강검진처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일생에 걸쳐 재무계획을 세우고 점검·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취약계층에는 더욱 더 필요하다."
위코노미는 이처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재무상담을 한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울영테크’ 사업 운영자로 선정됐다. 한국FPSB와 함께 서울시에 사는 만 39세 이하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소비·지출 관리법을 전달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는 전화나 화상 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하나은행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자립준비청년 30명에게 3년간 재무상담을 진행해 효과성을 파악하는 연구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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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가 있는 교육과 컨설팅을 청소년과 청년에게 제공하는 일에 전문성을 쌓을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윤 창출을 추구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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