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입국자 격리 완화…난징 등 8개 도시 격리 반으로 줄여
난징, 우시 등 8개 도시 '14일 격리+7일 관찰'에서 '7일 격리 + 7일 관찰'
중국 보건당국 "오미크론 변이 특성 적용, 관련 데이터 축적중" 완화 시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과도한 방역 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이 격리 기간 단축 등 방역 정책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로(0) 코로나 정책'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주요 성(省)ㆍ시ㆍ자치구가 차등 방역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는 장쑤성(省) 난징과 우시 등 중국 주요 8개 도시에서 격리 기간이 절반으로 줄이는 방역 정책을 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난징 방역 당국은 기존 '14일(7+7) 집중 격리 후 7일 관찰'이라는 방역 기간을 '7일 격리 후 7일 관찰'로 격리 기간을 일주일 단축했다. 환구시보는 6월 들어 난징 당국이 방역 기간을 단축했다고 전했다.
또 장쑤성 우시도 지난 20일부터 난징과 같은 격리 기간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쓰촨성 청두와 푸젠성 샤먼, 저장성 닝보의 경우 해외 입국자에게 10일간의 집중 격리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격리 기간이 종전보다 4일 줄어든 것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과도한 격리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당한 바 있는 광저우와 칭다오, 시안 등 일부 도시는 기존 격리 기간을 고수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비자 발급 신청 절차도 완화됐다. 환구시보는 20일부터 프랑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 대한 비자 신청 절차가 간소화됐다면서 해당 국가는 취업 비자 초청장 및 외국 국적 가족의 중국 방문 초청장이 필요 없다고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한 전문가는 중국 일부 도시의 격리 기간 단축과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평균 7일 정도로 파악된다"면서 방역 정책이 다른 국가와 교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간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역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짧고, 격리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해외 입국자들을 감안, 방역 정책을 다소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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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한 베이징 차오양구 등 일부 지역 주민의 성(省) 간 이동 제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칭과 시안, 우한 등 일부 도시는 베이징 차오양구에 주소를 둔 사람에 대해 7일에서 14일간 격리하는 별도 방역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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