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구내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지뢰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구내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지뢰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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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대규모 콜레라가 창궐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관측이 계속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정보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리우폴이 대규모의 콜레라 발병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부는 "우크라이나는 1995년에 콜레라 대유행을 겪은 이후 마리우폴을 포함한 아조우 해(海) 연안 지역에 소규모 발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이후 마리우폴에서는 단건의 콜레라 발병 보고만 있었으나 대유행이 예상된다. 이는 붕괴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마리우폴의 의료 서비스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우폴의 콜레라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는 최근 들어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군이 마리우폴 콜레라 대비를 위한 검역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격리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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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 안드류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도 지난 7일 우크라이나 TV에 출연해 러시아가 콜레라 발병 우려 때문에 마리우폴을 봉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마리우폴 주민들이 콜레라와 이질 등 전염병에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한여름에 창궐해 늦가을까지 지속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

한편 개전 82일 만에 러시아군에 함락된 마리우폴은 지속적인 포격으로 도시 내 상하수도 기반시설과 의료시설 등이 심각하게 파괴돼 전염병이 번지면 속수무책이 될 거라는 우려가 크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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