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 중 '철제그릇' 던진 가해자에 "선처 바란다"

"선거방해 행위는 민주주의 위협하는 범죄…이번만큼은 선처 요청"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유세 중 자신에게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가해자 A씨에 대해 22일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후보는 자신에게 철제그릇을 던진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과 관련해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어 "이 후보는 '구속영장 신청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폭력 등 선거 방해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로,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만큼은 선처를 요청드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인 A씨는 지난 20일 저녁 9시3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선거유세를 하며 가게 앞을 지나가던 이 후보를 향해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다가 시끄러워서 기분이 나빠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