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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20년부터 코로나19 환자 있었을 것"… 북한 의료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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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장 RFA 인터뷰

북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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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북한 의료 전문가가 코로나19 발병 시기인 지난 2020년부터 북한에도 코로나 환자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 보건 의료 전문가인 안경수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장은 20일 공개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사실 북한이 2020년부터 발병했던 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가 평양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에서 현지 지도를 할 때 이상하게 최측근들이 마스크를 썼다"면서 "4월 초부터 이미 최고 지도부에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센터장은 "북한이 비교적 통제와 관리·치료를 잘 해왔는데 그 와중에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고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파되는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안 센터장은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이 '재앙'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심각한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발표하는) 수치를 100% 신뢰하진 않지만 유열자와 완치자, 격리 치료자를 분리해 통계를 내는 걸 보면 현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지금 환절기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북한이 발표하는 수치상 사망자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통제는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센터장은 "(북한에서) 유열자는 앞으로 계속 많아지고, 완치자와 격리 치료자도 많아질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상대적으로 치료·격리시설이 많이 부족한 게 맞다"고 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방역 지원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 입장으로는 백신을 지금 바로 받는다고 해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 그래서 북한은 경구용 치료제를 받는 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지원에 응답을 안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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