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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음속 미사일 장착한 전략폭격기로 美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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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6' YJ-12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탑재하고 태평양에서 훈련
美 항공모함 겨냥한 훈련…미국과 대만에 대한 군사적 경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태평양으로 전략폭격기를 띄웠다. 현재 대만 동쪽 인근 해상엔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구축함과 함께 훈련 중이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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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발 순방이라고 규정,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전략 폭격기 태평양 상공 훈련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대만 수호 훈련이자 경고로 해석된다.


관영 환관시보는 중국 군은 태평양 및 남중국해 인근에서 훈련 중인 랴오닝함과 훈련을 위해 '훙(轟ㆍH)-6' 전략폭격기 2대가 출격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동중국해에서 이륙한 H-6J 전략폭격기 2대가 오키나와 섬과 미야코 해협 사이를 지나 태평양에 진입하는 비행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사진 자료를 인용, 이번에 출격한 H-6 폭격기엔 'YJ-12'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 미사일은 마하 2∼4의 속도로 300∼400㎞ 떨어진 항공모함 전단 전체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훈련이 미국 항공모함 전단을 겨냥한 훈련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쑹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H-6J 폭격기가 비행 훈련한 위치에서 항공모함 등 적 전함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여러 대의 H-6J 폭격기가 여러 발의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인 YJ-12를 발사할 경우 적 함대는 중국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전략폭격기 2대가 이달 초부터 훈련 중인 랴오인 항공모함 함대와 함께 합동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랴오닝함은 055형 구축함 등 8척의 호위함과 함께 남중국해와 태평양에서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는 뜻을 확인하는 양자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이번 훈련은 미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 분리(독립)주의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대만을 이용할 경우 중국은 주권과 안보,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왕이 외교부장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일본은 역사를 교훈 삼아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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