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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낙점한 '로봇 사업' 판 커진다…삼성·LG·현대차 출사표(종합)

최종수정 2022.05.18 15:19 기사입력 2022.05.18 15:19

삼성전자, '젬스' 출시 앞두고 공격적 인재 수혈
로봇시장은 연간 두 자릿 수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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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부문 인력을 대폭 늘린다. 첫 상용화 제품인 ‘젬스’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인재 수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낙점한 핵심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을 미래먹거리로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공격적 인재 수혈 나선 삼성전자=18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은 인력을 현재(130여명) 대비 연말까지 2배 이상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생 조직이다 보니 인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인력을 현재 대비 연말까지 2배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이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에서 정식 부서로 격상됐지만, 인력 규모가 여전히 TF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인력난에 아직 제대로 된 신사업·개발 기획팀도 꾸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생 조직의 특성상 내부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만들어진 부서다 보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성과나 고과가 가장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부에서 필요 인력을 뽑는 잡포스팅 등이 원만하지 않다"고 귀띔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 경력 채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외부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해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은 최근 ▲기구·HW 개발 ▲해외영업 ▲상품기획 ▲로봇 규격 ▲사업전략 등 총 19개 직군에 대한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도 의료용 로봇 개발과 밀접한 임상마케팅·임상연구 직무에 대한 채용 공고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첫 의료용 로봇 제품 ‘젬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봇 상용화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공격적인 인재 수혈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인력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린다면 연말에는 26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팀이 신설된 지난해 초 12명과 비교하면 약 20배 이상 덩치를 키우는 셈이다.


LG, 현대차그룹 등 다른 국내 대기업들도 잇따라 로봇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와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초연결 시대가 되면서 지금까지 1위를 달렸던 가전, 자동차 부문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로봇, 인공지능(AI)의 접목이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로봇시장 연간 두자릿수 성장...삼성 첫 상용화 나서며 도전장=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13%씩 성장, 2025년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내놓은 최신 통계에서도 2020년 기준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8577억원 수준으로 2019년보다 34.9% 증가했다.


로봇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분야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향후 3년 간 240조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이 신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후 삼성 내 로봇 사업도 가속이 붙었다.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 태스크포스(TF)를 정식 조직인 사업팀으로 격상시키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예고한 시점도 지난해 연말이다.


삼성의 로봇사업은 현재 건강과 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는 고관절에 착용하는 보행보조로봇 젬스 상용화가 목표다. 삼성전자는 젬스 상용화 이후 ▲상점에서 주문과 음식 서빙 등을 돕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삼성봇 가이드’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 ▲설거지 등을 돕는 가정용 로봇 ‘삼성봇 핸디’ 등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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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로봇 찍은 LG·현대차…보급 확대 단계=2003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는 등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은 LG는 이미 7개의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LG 클로이 안내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LG 클로이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UV-C봇 등 운영 중인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총 6종으로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잔디와 정원 환경에 최적화한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출시했다. 사무실이나 호텔 로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업용 로봇 청소기도 이달 중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고 실내외 통합배송 로봇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LG전자의 로봇 투자도 성과 단계에 있다.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AI 스타트업 ‘아크릴’,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미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지분을 투자했다. 2018년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해 현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도 5대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로보틱스를 꼽고 연구개발을 진행,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착용형 로봇은 보행이 불편한 이를 위해 2014년부터 개발했다. 독자 개발한 의자형 착용로봇 CEX, 조끼형 착용로봇 VEX는 현장에서 시범적용하는 등 검증을 거쳐 2020년 10월 미국공장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쓰고 있다. 지금은 이를 의료용으로 확장,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거나 재활과정에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 기반의 서비스로봇은 고객 응대 서비스를 하는 ‘달이’, 호텔 내 배송서비스를 하는 ‘H2D2’가 있다. 달이는 얼굴인식과 자연어 대화, 자율이동 기술 등이 들어갔다. 지난해 초 첫선을 보인 이후 일부 지점에서 고객응대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인지, 상황판단, 매커니즘 등 로보틱스 기술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이동수단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도 급격히 성장하는 로봇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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