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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산업장관 만나 '민관협동' 강조…장관도 "기업과 함께"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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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의회관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면담

'민관 협동' 최 회장 메시지에 이 장관도 공감
이 장관 "정책 파트너 기업과 함께 성장전략 만든다"

"노동·교육·환경 규제개혁 시급"
"기업가정신·산업생태계 강화 정책협의 활성화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을 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을 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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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취임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은 소위 3고(高)라 불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혁신 연구개발(R&D) 및 규제혁파 정책을 한시바삐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재무 성과는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추구하는 '신(新)기업가정신'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대한상의는 이날 "이 장관이 취임 후 주요 경제단체 중 상의를 가장 먼저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장관에게 "어려운 시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분이 산업부 장관의 중책을 맡아주셔서 경제계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 장관은 당시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였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 장관은 당시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였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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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저성장 고착화에다 '3고'까지 겹쳐 기업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주요 교역 대상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와중에 (기업이)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에도 직면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산업의 역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건넨 '민관 협동' 메시지에 대해 화답한 것이다. 올해 대한상의 회장 2년차를 맞은 최 회장은 민간 기업이 정부에 정책 건의만 하는 게 아니라 정책 수립 과정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장관은 규제 혁파를 위한 정교한 산업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대한상의에 주문했다. 그는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혔듯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 수준에 맞게 규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는 만큼 대한상의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규제 개혁안을 건의해달라"며 "산업부는 대통령 주재 '산업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주도로 추진 중인 '신기업가정신 협의회'를 활성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협의회 등을 통한 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도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언급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최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이 오는 24일 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기업가정신은 재무 성과 중심 주주 자본주의에서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하자는 뜻을 담은 말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혁신, 제조업·서비스업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정책에 호응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기업 기술나눔 운동, 혁신 노하우 전수 등을 해 중기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것이다. 이 장관은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 기업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인의 의견을 경청·공감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선 기업의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산업계와의 격의 없고 꾸준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정책,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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