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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회 칸, 한국영화 태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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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17일 개막
박찬욱·송강호·고레에다·탕웨이
한중일 영화인 경쟁行
이정재·정우성 첫 동반 레드카펫
韓영화인 다수 집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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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지DB, 아티스트컴퍼니,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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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언제부터 칸을 옆집 드나들듯 했을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에 극진한 예우를 보여주고 있다. 깐깐하고 콧대 높은 칸이 단골부터 깜짝 스타까지 'K무비 모시기'에 나섰다. 특히 국경을 허물고 '영화'라는 언어로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한중일(韓中日) 최정예 영화인이 손잡고 선보인 영화가 올해 나란히 경쟁 부문에 초청돼 칸을 찾는다.


올해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리는 75회 칸 영화제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칸' 하면 떠오르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일본 대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나란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현지를 찾는다.

지난해 7월 열린 74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최초 남성배우이자, 2019년 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감독 봉준호) 주연 송강호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브로커'로 만났다. 고레에다 감독은 '어느 가족'으로 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거장이다. 한일 대표 영화인이 만난 '브로커'는 17일 개막하는 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이주영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그랜드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다. 27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취재진과 만난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사회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깐느박' 박찬욱 감독도 올해 칸으로 향한다. 올해 4번째 경쟁부문 초청이다. 박 감독과 배우 탕웨이·박해일은 오는 23일 그랜드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헤어질 결심'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다. 24일에는 기자회견에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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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6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초청장을 받게 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작품이 탄생할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월드 스타' 이정재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칸을 찾는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이 감독과 배우 정우성은 오는 19일 그랜드 뤼미에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헌트'를 공개한다. '청담동 부부'가 칸의 밤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과 정우성은 각각 2010년 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 2008년 61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을 찾은 바. 두 배우가 한 작품으로 동시에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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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75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영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이 칸으로 향하고, 배우 오광록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 프랑스 장편영화 '리턴 투 서울'로 칸을 찾는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아울러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영화제 기간 칸을 지킨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철 집행위원장도 칸으로 향한다. 신 위원장은 19일 오전 75회 칸영화제 필름마켓의 ‘페스티발 허브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영화제의 시대: 하이브리드를 넘어 확장’(The New Era of Festivals: Expanding beyond Hybrid)에 대해 발표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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