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프롬, "폴란드 경유한 가스관 사용 중단"…유럽 가스위기 고조(상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이 서방의 대러제재에 대한 대응조치로 폴란드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스를 운송하는 가스관의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유럽의 가스공급 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재 대상 기업에 대한 거래 및 지급금지 조치가 시행됐다"며 "해당 조치에 따라 폴란드를 경유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운송되는 가스관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를 통해 '유로폴 가스'를 비롯해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와 그 자회사 29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폴란드 지역을 경유해 독일과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가스관의 가스공급 중단을 시사했다. 가스프롬은 이러한 러시아 정부조치에 따라 실제 공급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서방의 대러제재 압박이 심화되면서 러시아가 자원무기화로 유럽국가들에 대한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가스프롬은 앞서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량이 30% 가량 줄어들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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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를 통한 유럽행 가스 운송량이 5060만㎥로 전날의 7200만㎥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측은 "우크라이나가 주요 루트의 가스 운송시설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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