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OMC 결과 앞두고 강보합…10년물 금리 3% 돌파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날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또 한번 3%대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7.29포인트(0.20%) 오른 3만3128.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10포인트(0.48%) 높은 417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4포인트(0.22%) 상승한 1만2563.76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5.94포인트(0.85%) 높은 1898.8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의 강세가 확인됐다. 데본에너지는 전장 대비 10.16%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2.06%), 마러선오일(+5.21%), 슐럼버거(+2.66%), 셰브론(+1.72%), 옥시덴털 페트롤리움(+1.6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도 각각 2% 이상 상승하며 금융주도 오름세였다.
화이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후 1.97% 올라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체크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 가이던스를 낮추며 이날 30% 이상 급락했다. 익스피디아와 힐튼 역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14.02%, 4.15%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FOMC 정례회의 결과와 국채 금리 움직임,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4일까지 열리는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높이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하고,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긴축도 구체화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Fed의 빅스텝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6월 Fed에 모아지고 있다. 0.75%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99.8%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Fed가 6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95%이상으로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Fed가 얼마나 많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느냐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Fed가 이달 FOMC부터 7월까지 3차례 연속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퀼 인텔리전스의 디마티노 부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이미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얼마나 많이 0.5%포인트 인상이 이뤄지느냐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2일 장중 3%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한때 3%를 웃돌았다. 장중 3.01%를 찍은 10년물 금리는 현재 2.9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Fed가 이달 회의에서 양적긴축을 발표할 경우 장기 금리는 더욱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장마감 후 에어비앤비, AMD, 리프트, 스타벅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3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보다 2.2%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기업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20만5000건 증가한 115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다 규모로 전문가 전망치인 1120만건도 웃돈다. 3월 퇴직자 수는 454만명으로 전월보다 15만2000명 늘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최다다.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인력난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상승 추세인 노동자들의 임금에 더욱 상방 압력을 가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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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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