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도 올랐다…코로나19 이후 8500조원 넘게 늘어
연준, 올해 기준금리 인상하기도…NTY "가격 상승 완화하지만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아"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미국의 집값이 지난 2년간 총 6조 달러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집주인의 주택 자산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 19조5121억 달러(2경4706조)에서 작년 4분기 26조3630억 달러(3경3385조)로 6조8508억 달러(약 8670조원)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자산 증가의 대부분은 새집 공급 혹은 기존 주택 리모델링에 따른 가치 증가가 아니라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수요 과다와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폭등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집값의 주요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연간 18.8% 올랐다. 이는 198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NYT는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팬데믹 기간 생활 공간 확대 욕구 등으로 주택 수요가 늘었으나 주택 신규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집값 상승으로 기존 주택 소유자 65%에게는 혜택이 돌아갔다고 볼 수 있지만, 집이 없는 사람들은 재난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앞으로 집을 사야 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이미 집을 소유한 베이비붐 세대, 자가 보유율이 흑인 가구에 비해 약 30% 높은 백인 가구 등이 이런 집값 상승으로 불균형하게 혜택을 받으면서 불평등이 증폭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리 상승이 주택 가격 상승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면서도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올해 2월에도 작년 동기보다 19.8% 급등하며 집값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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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는 것도 금리 인상 전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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