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완화 검토"…사망자 급증하는데 일상회복 가능?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신규 확진자 수 추이…'오르락 내리락'
사망자수 29일째 세 자릿수…위중증도 31일 '1315명' 역대 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감소세 판단…거리두기 완화 가닥
방역당국 "위중증 환자, 예상보다 낮은 수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발생한 28일 서울시청 앞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기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주 연속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만743명 늘어 누적 1309만5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42만4641명)보다 10만3898명 감소한 것으로, 1주일 전인 24일(33만9514명)보다는 1만8771명 줄었고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2주 전 16일(62만1328명)보다는 30만585명 줄어들었다.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확진자 수는 일요일이었던 27일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18만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음날(28일) 34만7554명, 29일에는 42만대로 치솟았다. 30일에는 다시 32만대로 감소세를 보인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2주 전부터 확진자 발생은 최고 구간을 지나 계속 감소세"라며 "아직은 감소세가 완만하다. 하루 평균 30만명 안팎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 변이(스텔스 오미크론)가 확산하는 불확실성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4월1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사적모임 10명-영업시간 밤 12시' 또는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연일 사망자 수가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30일 코로나19 사망자는 37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누적 사망자는 1만6230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3월 16~30일) 사망자 추이를 보면 '429→301→319→327→329→384→291→470→393→323→282→287→237→432→375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2%로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 보다 현저히 낮지만, 사망자 수가 29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으로 서울 지역 장례식장 대란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만 813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181만 5841명이다. 또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16명이다. 사망자는 282명, 누적 사망자는 1만 4899명(치명률 0.13%)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위중증자 증가세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30일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로 집계된 전날 1301명보다 14명 많은 131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085명→1164명→1216명→1273명→1215명→1301명→1315명으로 연일 증가하고 있다.
관련해 손 반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위중증 환자 최대치를 2천명 내외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1300∼1700명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위중증 환자보다 사망자가 조금 뒤늦게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이번 유행에서는 사망자가 초기에 증가하고 늘어야 하는 구간에서 거의 유사하게 가는 상황이다"며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사망자가 2~3배 증가할지 아니면 현재 사망 수준을 유지하며 점차 감소하는 국면으로 갈지 등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평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3명 중 1명은 고령자 비율이 높은 요양병원·시설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를 최우선으로 처방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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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30일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데 대응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 처방을 강화하고, 요양시설에 있는 65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경증이라도 병원에 즉시 이송하는 등 중증화 예방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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