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영역·에너지 사업, 한국과의 협력 기대
정보통신기술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

칼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칼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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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올해 한국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된 화웨이가 한국 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칼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한국은 통신 강국이자 글로벌 5G 시장에서 선도적인 국가"라며 "한국에서 동영상, 게임 등의 기업소비자거래(B2C)분야와 기업간거래(B2B)영역에서도 다양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5G 기반 기업 간 거래(5G2B) 시장에 집중한다. 화웨이는 5G 특화망 시장의 풍부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 기업과 함께 3000개의 5G2B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해 한국 산업계와 기업을 위한 제조, 금융, 교육, 물류, 항만, 의료, 광산, 발전소 등 각 분야에 맞는 맞춤형 시나리오별 솔루션이 준비돼 있다는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의 신규 비즈니스인 클라우드 영역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한국과의 협력도 기대했다. 칼송 사장은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화웨이의 클라우드를 운용 중인데, 관련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친환경 디지털 에너지 사업인 태양광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협력공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는 "디지털 경제의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은 인재"라며 "한국 대학들과 ICT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고 화웨이 본사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파트너가 수백 곳에 달하며, 직간접적으로 수천개의 일자리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한국 시업들과 '지속가능한 공동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 화웨이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인 직원의 비율은 75% 수준이다.

사이버 보완에 대해선 "20년 간 한국에서 사이버 보안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칼 송 사장도 "화웨이는 지난 몇 년 간 한국의 5G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면서 많은 관심과 동시에 우려를 받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화웨이가 다양한 사이버 보안 인증을 취득했고, 최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이날 지난해 성과 및 미래 청사진도 공유했다. 화웨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2021년 매출액이 6368억 위안(약 122조원)으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미국의 지속된 제재로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 제품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의 여난 매출이 줄어든 건 2002년 이후 19년 만이다. 화웨이의 소비자 제품 부문 매출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다만 이이은 178달러로, 순이익률 17.9%를 달성했다. 경영 현금 흐름은 69.4% 증가했고, 자산 부채율은 2020년 62.3%에서 2021년 57.8%로 감소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익 성장을 낼 수 있었던 건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덕분이라고 화웨이 측은 분석했다. 지난 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1427억 위안(한화 약 27조 275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R&D 중 단연 가장 많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2번 째로 많은 R&D 투자 규모다. 현재 화웨이 직원의 50% 이상이 R&D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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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송 사장은 "향후 화웨이는 여러 도전과 더 어려운 외부 환경이 이어지겠지만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 R&D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재, 사회 전체의 디지털화·저탄소화를 비롯한 내외적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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