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단체, 민선7기 불량정치인 사례 발표
명단 포함 6명, 민주당 자격심사 통과 ‘논란’
“6·1 지방선거 출마 시민상식에 반하는 일”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시민단체가 ‘민선7기 불량정치인 사례 모음’을 발표했다. 단체는 “이들의 선거출마는 시민의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불량 정치인’으로 선정 발표된 정치인 중, 6명이 최근 이뤄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직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에 통과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25일 ‘전북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민선7기 불량정치인 사례 모음’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음주운전과 같은 반사회적 범죄 뿐만 아니라, 윤리강령 위반과 이해충돌 회피의무 위반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따.
우선 대표적인 중대 불량정치인 사례로는 전북도의회 6명, 전주시의회 9명, 정읍시의회 1명, 김제시의회 3명 등 총 19명의 광역·기초의원이 포함됐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송성환 의원, 최영일 의원, 최훈열 의원, 김기영 의원, 최찬욱 의원, 오평근 의원 등이다.
전주시의회에서는 송상준 의원, 김승섭 의원, 채영병 의원, 김은영 의원, 한승진 의원, 이미숙 의원, 박형배 의원과 함께 의원직이 상실된 서선희·고미희 의원이 불량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동료 의원간 불륜 사태를 빚었던 김제시의회의 경우, 사퇴한 온주현 전 의원을 비롯해 의원직을 상실한 유진우 의원, 그리고 슬그머니 의원직에 복귀한 고미정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또한 당사자 소명과 조사가 필요한 논란 및 의심사례로, 전북도의회 3명, 전주시의회 2명, 군산시의회 1명, 익산시의회 1명, 순창군의회 1명, 고창군의회 1명 등 9명의 지방의원을 꼽았다.
도의원 중에는 의회직원 상대 갑질 논란을 빚은 송지용 현 의장을 비롯해 나기학 의원, 박용근 의원이 불량 정치인 모음에 포함됐다.
또한 유진섭 정읍시장, 장영수 장수군수도 논란 및 의심사례 정치인으로 지목됐다.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사례 모음에 포함된 불량 정치인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시민의 상식에 반하는 일”이라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임기응변식 판단과 정치적 대응만으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지역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의 불량 정치인 모음에 포함된 단체장 및 지방의원 중 무려 6명이 민주당 전북도당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통과해 ‘부실 심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8차례에 걸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민단체에 의해 중대 불량정치인 사례로 꼽힌 최찬욱 도의원, 박형배 전주시의원은 ‘적격’ 결정을 받았다.
또한 논란·의심사례로 지목된 송지용 도의장, 나기학 도의원에게도 ‘적격’ 결정이 내려졌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도 ‘적격’ 결정이란 심사표를 손에 쥐었다.
때문에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제20대 대선 패배의 원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권자와 시민단체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심사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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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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