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다친 통영 모노레일 탈선 원인은 ‘베어링 마모’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에 있는 욕지섬모노레일 승강장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해 50~70대 8명이 골절 등으로 크게 다쳤다. /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관광객 8명이 다친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사고의 원인이 기계적 결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감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모노레일 차량 하부와 레일을 잇는 기어 내부 부속품인 ‘베어링(쇠구슬)’ 일부가 마모된 것을 확인했다.
베어링 마모로 인해 차량과 레일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서 마찰이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하부정류장 진입 전 감속해야 할 내리막 구간에서 오히려 가속하다가 급기야 탈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일부 베어링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노레일 차체와 레일에 설치된 기어(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움직이는데, 베어링 마모가 심해 유격이 발생했고 그 때문에 기어 등에 영향을 끼쳐 규정된 속도보다 더 나와 탈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국과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 관계자는 “관계자 등을 불러서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설계상 오류인지, 시공 문제인지, 관리 부실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설계 오류, 관리 소홀 등 다각도로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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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 오후 2시 1분께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이 탈선해 4∼5m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50∼70대 관광객 8명이 골절 등 다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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