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교외 마카리우 탈환...러 포위 저지"
러 징집·군수품 조달 어려움...연료부족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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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교외 마카리우 지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보급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일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이 격렬한 전투 끝에 러시아 병력을 키이우 교외의 마카리우에서 몰아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로 연결된 핵심 고속도로 한곳에 대한 통제를 되찾았으며, 이로서 러시아 병력이 키이우 서북부 지역을 포위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병력은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 등 키이우 교외지역 일부를 장악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심지역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의 주력이 마리우폴과 오데사 등 남부 흑해 연안도시들에 집중되는 사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부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개시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동원병력의 10% 이상 사상자가 나와 사기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됐다. 키이우 인근 뿐만 아니라 동부 돈바스 지역 인근의 이줌에서도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보급상황이 크게 악화됐으며, 탱크와 전투기는 물론 흑해 함대의 연료보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함께 방한장비 부족에 따라 많은 병사들이 동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시아군은 징집병 충원과 보급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의 보고내용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군인 징집가능 연령을 기존 55세에서 65세로 높였으며 18세 이상 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모병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과 서방의 제재로 군수물자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무기부족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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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군의 주요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마리우폴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80% 이상의 주거지역이 파손됐고, 4일부터 도시의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긴 상태로 포위됐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금까지 마리우폴에서만 최소 2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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