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작부터 불통정부 되려 하는지 우려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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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을 두고 "오히려 빠른 소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 부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당내 인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듣지 않고 왜 시작부터 불통 정부가 되려 하는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청와대 영빈관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1년에 몇 번 안 쓰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렇지 않다. 영빈관은 기본적으로 해외 정상급 국빈을 맞이하는 곳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 독립유공자 및 유족, 평창 패럴림픽 선수단 등 한 나라의 정상이 아니어도 그에 못지않은 귀빈들을 모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고 싶을 때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국가재정전략회의,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대규모의 회의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며 "즉 1년에 몇 번 안 쓰는 곳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또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길 시 "만일 새벽에 안보상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용산 집무실에 있는 벙커까지 가실 건지 생각은 해보셨나"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게 되면 관저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청사에서 한남동 관저 간 거리는 교통통제를 할 경우 차로 3~5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들과 한 공간에서 집무를 보시며 수시로 소통을 해왔고 관저 또한 청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 이후 급한 일이 생길 때면 바로 만나 뵐 수 있었다. 특히 한밤중이나 새벽에 생긴 재난재해나 안보 위협 상황에 대해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며 거듭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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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히려 소통을 차단하는 노력으로 보여진다. 왜 시작부터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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