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굴욕 못 잊어" 교사 찾아가 살해한 벨기에 남성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어린 시절 굴욕을 준 교사를 30년 만에 찾아가 살해한 벨기에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최근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군터 우웬츠(37)는 자신의 교사였던 마리아 벨리든(57)을 살해했다고 벨기에 검찰에 자백했다.
앞서 벨리든은 지난 2020년 11월 벨기에 앤트워프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101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확인됐다. 당시 벨기에 경찰은 시신 옆에 현금이 든 지갑이 그대로 놓여 있었던 것을 토대로 강도 사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후 경찰이 DNA 샘플 수백 개를 분석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지만 16개월 간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이달 초 우웬츠가 친구에게 범행을 시인하자 친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우웬츠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체포된 후 자신의 DNA 샘플을 제공했고, 이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흔적과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우웬츠는 "7살 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당시 선생님이었던 벨리든마저 나를 무시했다"며 "내가 발표하려고 손을 들면 항상 다른 아이들만 시켰고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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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웬츠는 살인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우웬츠 발언의 진위는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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