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수출 중기 75% 피해"…중기부, 수출마케팅 추가 대책 내놔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 개최
1019개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물류바우처 기업당 1400만원 국비 지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對)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75%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대체 수출처 발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수출마케팅 대책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금천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와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는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상품 교역, 금융시장, 원자재 가격 등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은 대 러시아 수출통제 강화 등으로 대금결제 지연, 물류선박 회항, 신규계약 차질 등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날 TF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14일 진행됐으며 지난해 기준 대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①수출액 10만달러 이상 ②3개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 1019개사를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75.0%가 피해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계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된 애로사항은 대금결제 차질(46.0%), 물류애로(29.3%), 수출계약 중단(25.7%)이었다.
또한 대다수 피해기업이 대체 거래선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물류비 지원(31.2%), 신규자금 공급(30.1%), 만기연장(23.2%), 정보제공(21.4%)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앞서 발표한 금융지원 방안에 이어 이날 수출마케팅 분야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선박회항 및 항구계류 등으로 반송물류비, 지체료, 물품보관료 발생 등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전용 물류바우처 트랙을 신설하며, 기업당 최대 1400만원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대체수출처 발굴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거 신설한다. 수출바우처 전용 트랙을 마련해 마케팅·홍보·전시회 참여 등을 패키지로 기업당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일대일 무역전문가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글로벌쇼핑몰 입점, 해외 수출전시회 참가 및 프리-비아이(Pre-BI) 프로그램 등에 가점도 새롭게 부과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함과 어려움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정부가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면밀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이어 "중진공 등 유관기관에서도 오늘 발표한 수출마케팅 프로그램 등이 한시라도 빨리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