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따른 연간 가계대출 이자부담 증가액 40조원

한경연 "美 금리인상 동조시 韓 가구당 연이자 34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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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이 16일(현지시간)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한국은행의 연쇄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의 한국경제 영향과 시사점’ 분석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통화량 등 경제 변수를 바탕으로 미국의 적정 단기국채 금리 수준을 추정한 결과, 6개월 만기 미 재무부 채권의 적정금리는 2.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평균 채권 금리 수준이 0.10%였음을 고려하면 앞으로 2.04%p 더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한경연은 한국의 단기 국채금리가 미국 적정 금리상승 폭인 2.04%p 만큼 올라가면 가계대출 금리는 2.26%p 상승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연간 가계대출 이자부담 증가액은 39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당 이자부담은 340만원씩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예상환율변동을 감안한 미국과 한국간 금리차이(미국금리-한국금리) 등으로 GDP 대비 외국인투자자금 순유입비율을 설명하게 하는 모형을 설정해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도 추정했다. 추정결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 6개월물 채권금리가 지난해 4분기 대비 2.04%p 오르고 한국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한국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31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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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글로벌 긴축랠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비율이 높은 상태이므로 기업경쟁력 제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 확대 등으로 민간의 금리인상 방어력을 확충하는 한편, 재정건전성 등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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