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실물경제 초석, 이창양 교수가 맡는다
경제2분과, 일자리 창출·규제혁파 역할… 박성중·임이자 의원, 과학 및 사회분야 간사
[아시아경제 배경환·부애리·유병돈·정동훈 기자] 윤석열 정부의 산업과 일자리 등 실물경제의 초석을 다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자원부 등 정부부처에서 15년간 공직 생활을 거치며 기술혁신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간사를 맡을 예정으로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와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7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 7개 분과 중 아직 발표되지 않았던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경제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교수,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새 정부의 산업 경제 분야 방향을 잡을 이 교수에 대해 인수위 측은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으로 시장 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2분과에 일자리 창출과 불필요한 규제 혁파 등 산업계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들을 입안하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와 함께 호흡을 맞출 위원으로 왕 교수와 유 전 SK혁신그룹장이 선임된 배경에도 '기술 혁신'을 강조했던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정책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가상화폐,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고 유 전 SK혁신그룹장은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혁신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인물인 고산 대표의 등장도 눈에 띈다. "국내 1호 우주비행사에서 탈락했지만 세상을 바꾸려는 예비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하는 등 대한민국 미래세대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맡는 박 의원은 ICT 분야의 고도화, 융합화에 따른 정보통신설비 등 통신분야 전문가로 상임위에서도 오랜기간 경험을 쌓아왔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선 당선인을 도와 디지털플랫폼 정부수립 공약 마련에 일조했고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연료인 연료용 카보네이트 합성에 성공한 과학자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방송이나 통신, 미디어와 관련해 전체적인 조율을 맡을 것"이라며 "안철수 위원장의 많은 비전들과 잘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간사를 맡은 임 의원은 "어려운 시국에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며 "경청해서 당선자가 말씀하신 공약들을 잘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김 위원의 경우 안 위원장의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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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윤 당선인은 인수위 대변인으로 신용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발탁했다. 수석부대변인으로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 최지현 변호사가 임명됐다. 최 변호사의 경우 윤 당선인의 경선캠프, 국민의힘 선대본분에서 부대변인과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차기 정부 밑그림을 전달해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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