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선견지명 덕?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첫 50만달러 돌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50만달러(약 6억2000만원)를 돌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등으로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사실상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 주식은 이날 1.3% 상승한 50만4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만해도 30만달러 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고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올해 들어서만 11%가 올랐다.
CFRA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캐시 시퍼트는 CNBC에 "에너지와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에 대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익스포저,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가치주 순환 현상과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우량주 투자를 이어간 점도 주가 상승에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 시가총액은 7370억달러에 달해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을 제치고 시총 6위에 올라섰다. 덩달아 버핏 회장의 자산도 122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내 10대 부호 중 유일하게 버핏 회장 만이 연초 대비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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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버핏 회장은 높은 주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가치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 생각해 앞으로도 주식 분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1996년 소액 투자자를 위한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B 주식을 발행, 이날 주가는 336.1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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