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유럽 생산체계 구축…美포드와 터키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SK온 "2025년부터 최소 30GWh 규모 가동"
"2030년까지 포드 배터리 물량 70% 이상 생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온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미국에 이어 터키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14일 SK온은 미국 포드, 터키 현지 제조기업 '코치'와 터키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치는 터키 기업 중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제조 업체로, 1959년 포드와 합작사를 세워 터키 코자엘리주에서 상용차를 만들어 왔다.
신규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수도 앙카라 인근에 지을 예정이다. 공장에선 하이니켈 계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생산되며, 이르면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코치 합작사가 생산하는 상용차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총 투자금액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에 따르면 유럽에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lose 증권정보 373220 KOSPI 현재가 398,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17,0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574,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614,0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잇따라 짓고 있지만, 유럽 합작 공장은 처음이란 설명이다.
포드는 2030년까지 연 240GWh의 배터리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0% 이상은 SK온과의 협업으로 조달할 전망이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 규모의 배터리 용량은 미국 켄터키·테네시주에 SK온과 함께 설립하는 합작사(129GWh) 및 조지아주의 SK온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했다. 포드는 유럽, 중국 등에서 나머지 100GWh를 조달할 예정이며 이 중 합작 터키 공장을 통해 30~45GWh를 확보한다. 즉, 포드가 필요한 배터리 물량의 70% 이상인 170~185GWh를 SK온과 협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SK온은 현재 한국(서산)과 미국(조지아), 중국(창저우 등), 헝가리(코마롬) 등지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중국 옌청 제2공장, 헝가리 이반차 공장 등도 2025년 이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독립 생산법인의 총 생산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까지 달성해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SK온의 누적 수주 물량은 1600GWh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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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롤리 포드 유럽 회장은 "이번 합작투자 추진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제조와 공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업계 최고의 합작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포드와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협력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훌륭한 파트너들과 성공적인 합작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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